[소생] 노랗고 신기한 하루

[소생] 노랗고 신기한 하루

lamongjip

소생 노랗고 신기한 하루, lamongjip

한 번쯤 겪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다들 상처 받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툭 건넨다

쉽게 흔들리는 시기일 뿐이라고

나겁하고 나약하여 어찌 살아가냐며

툭 던진다

흔하디 흔한 클리셰처럼 받아들이라고

연고가 제 역할을 못하고 또다른 알러지 발진을 일으키는 건

지금의 내가 어제의 나를 끌어안고 있기 때문이다

.

.

.

오늘은

힘겹지만 힘들어도 어제의 나를 보내줄 시간

소생...

좌절의 알에서 움찔움찔

희망의 풍선을 바라보며 무거운 눈을 떠야할 시간

겪어도 겪지 않은 것 같은

익숙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늘 예기치 않는 반전의 일상들과 미지의 불안감

아니,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하루

꿈은 믿는 자의 크기만큼 커지고

꿈은 흘린 자의 눈물만큼 영롱할지니

오늘은 오늘의 꿈으로

지금의 내가 내일의 나를 품어야할 시간

아주 작은 나의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