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x Moons



The Six Moons

mia
폰케이스 6종
The Six Moons
- Blue

그것들,
이 끝과 저 끝 사이에 등을 맞대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깊이 생각할수록 점점 희미해지는 것,
점점 흔들리는 것, 점점 흐트러지는 것,
도무지 글로 써 내려갈 수 없는 것,
그리고 그럼으로
비로소 이해되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마음속에서도 빛과 그림자가 서로 차고 기웁니다.
밤하늘 위를 흐르는 달처럼.



마음은,
가끔 평온하고 자주 흔들리기에
일상이 덩달아 흔들리곤 합니다.
버려질 수 없는 마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때때로 그 흔들림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끝없어 이어진 길이 아닌 그 길 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5.03 네이버 쉼 <만년> 중 '잎' - 다자이 오사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