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담은 차 한잔





꽃 담은 차 한잔



애뽈



꽃 담은 차 한잔, 애뽈


가을 햇볕에 예브게 마른 국화,
희고 커다란 얼굴을 가진 목련이나
보랏빛 천일홍,
작고 노란 생각나무의 꽃들.

한 송이 한 송이 조심스레 거두어
정성스레 덖은 꽃차를 만들었어요.

아름다웠던 그 계절의 꽃이 그리워지면
언제든 꺼내 마셔요.

향긋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코끝에 닿으면
금세 행복한 기분에 빠져듭니다.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은 행복합니다.
어렸을 적 좋아하던 동화나 꿈속 이야기, 작은 들꽃이나 푸른 하늘의 흰 구름 떼 같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감성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손에 익숙한 연습장의 어느 페이지를 채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