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어느새

창문 너머 어느새

애뽈

창문 너머 어느새, 애뽈

기분 탓일까요?

오늘 창밖의 풍경이 유난히도 싱그러워요.

여린 순이 움터있던 나뭇가지 위에도,

골짜기를 지나 저 멀리 산의 머리 위에도,

푸른빛 싱그러운 색으로 물들어 있어요.

언제쯤 올까 했던 봄은

어느새 창문 너머 내 곁에 와 있네요.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은 행복합니다.

어렸을 적 좋아하던 동화나 꿈속 이야기, 작은 들꽃이나 푸른 하늘의 흰 구름 떼 같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감성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손에 익숙한 연습장의 어느 페이지를 채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