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행복해진, 오늘 오후

문득 행복해진, 오늘 오후

애뽈

폰케이스 6종

스팀밀크에 커다란 초콜릿 두어 조각을 넣어 먹는

달콤한 핫 초콜릿.

비처럼 내리는 낙엽을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창문과

무릎 위를 충분히 덮을 포근한 담요가 있다는 것.

한 장 두 장 아껴 읽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책이

지금 내 앞 탁자 위에 올려져 있고,

책 한 권을 전부 읽을 만큼 오늘 오후는 여유롭다는 것.

특별함을 멀리에서 찾지 말아요.

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나만의 행복이 되어가는걸요.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은 행복합니다.

어렸을 적 좋아하던 동화나 꿈속 이야기, 작은 들꽃이나 푸른 하늘의 흰 구름 떼 같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감성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손에 익숙한 연습장의 어느 페이지를 채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