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신 등장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신 등장

이혜진요모조모한컷웹툰

소원을들어주는고양이신등장.이혜진요모조모한컷웹툰 (폰케이스 6종)(갤럭시 S20 케이스 출시)

“내가 바로 고양이신이다냥!!! 소원을 들어줄 테니 어서 말해보라먕~!”

그 날 나는 하루종일 운이 나빴답니다.

알바하는 곳에서는 일을 못한다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주머니 안에는 천원짜리 한 장 없었어요.

울면서 길을 걷고 있을 때, 왠 점박이 고양이 한마리가 내 앞에 나타나 "아앙! 먕~!"하고 울지 않겠어요.

마침 아까 뒤져본 주머니에는 소세지 하나가 들어있었어요. 울음을 그친 나는 배고파 보이는 점박이 고양이에게 소세지를 내밀었답니다.

점박이 고양이는 내게 천천히 다가와 소세지의 냄새를 맡더니 맛있게 소세지를 먹었답니다.

그래도 좋은 일 하나는 했다는 생각에 조금 기분이 나아진 내가 말했죠.

"네가 신이라면 소원을 들어주면 좋겠다."

그러자 점박이 고양이가 갑자기 말을 하지 않겠어요!!??!!

"내가 바로 고양이신이다냥!!! 소원을 들어줄테니 어서 말해보라먕~!"

너무너무 놀란 나는 엉겁결에 외치고 말았죠.

"어?!! 어어어! 그그그러면 알바를 하게 해주세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요!!"

점박이 고양이는 날 물끄러미 바라보며 윙크했답니다.

"이뤄졌다냥. 이제 집에 가서 깨끗이 씻고 푹 자라먕."

말을 끝내고 꼬리를 살랑이며 사라지는 점박이 고양이를 나는 멍하니 바라보았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나는 깊이깊이 잠들었답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마음 편히 잘 수 있었지요.

다음날,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친구야~! 요즘 회사에 일이 많이 늘어서 사람을 구하는데 혹시 너, 지원하지 않을래?"

나는 지원하겠다고 친구에게 답했답니다.

지금 나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위한 맛나고 몸에 좋은 사료를 만드는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날 밤, 내 앞에 나타나준 고양이신에게 지금도 고마워하며 살고 있답니다.

아, 오늘 밤 다시 한번 내 앞에 나타나 주면 좋겠어요. 하지만 고양이신은 지금 힘든 누군가의 곁에 가 있겠지요? 정말이지 상냥한 신이니까요.

"먕먕! 나는 고양이신이다냥. 무슨 일로 울고 있는 거냥? 말해 보라먕, 내가 도와줄 테니까냥.“

밝고 때로는 눈물나는 하지만 어떨 땐 흥에 겨운 웃음이 터져나오는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한컷웹툰의 만화가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로 기쁩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야기들을 만나러 이곳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