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We
mia
We.mia (천포스터 A1(841x594mm))
We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지,
그렇기에 이렇게 서로에게 엉켜 있으면서도
또 얼마나 서로에게 멀리 존재하게 되는지,
또 그것이 슬픈지, 기쁜지에 대하여,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날들입니다.
마음은,
가끔 평온하고 자주 흔들리기에
일상이 덩달아 흔들리곤 합니다.
버려질 수 없는 마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때때로 그 흔들림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끝없어 이어진 길이 아닌 그 길 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5.03 네이버 쉼 <만년> 중 '잎' - 다자이 오사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