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_길들여진다는 건

어린왕자_길들여진다는 건

종이비행

어린왕자 길들여진다는 건, 종이비행 (캔버스 액자, A3 - A0 1189x841mm)

“널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아주 참을성이 많아야 돼. 우선 넌 나와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 거야.

난 곁눈질로 널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씨앗이거든.

그러면서 날마다 너는 조금씩 더 가까이 앉으면 돼…”

여우가 대답했어요.

그 다음날 어린 왕자는 다시 왔어요.

여우가 말했어요.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가령 오후 네 시에 네가 온다면 세 시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난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될거야!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난 알 수 없을 거야… 의례가 필요해”

(어린왕자 중에서...)

그림으로 온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