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We

mia

We, mia (벽시계)

We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지,

그렇기에 이렇게 서로에게 엉켜 있으면서도

또 얼마나 서로에게 멀리 존재하게 되는지,

또 그것이 슬픈지, 기쁜지에 대하여,

알면서도,

알 수 없는 날들입니다.

마음은,

가끔 평온하고 자주 흔들리기에

일상이 덩달아 흔들리곤 합니다.

버려질 수 없는 마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때때로 그 흔들림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끝없어 이어진 길이 아닌 그 길 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5.03 네이버 쉼 중 '잎' - 다자이 오사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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