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처럼 그렇게

계절처럼 그렇게

현현

계절처럼 그렇게, 현현 (캔버스 액자, A3 - A2 594x420mm)

가을날 그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면

울음이 터져 나올지라도

난 최대한 천천히 걷겠어요

다가서면 사라져 버릴지 모를

당신을 오래 보고 싶어

난 멈추어 설지도 모르겠어요

보고 싶습니다

하루도 잊은 적 없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했어요

나의 시간이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당신에게로 흐르고 있다면 좋겠어요

말하지 않아도

기별하지 못해도

계절처럼 그렇게

서정을 쫓아 그리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뒤늦게 그림을 시작해 늦깎이 그림쟁이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그림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