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비

고래의비

째찌

고래의비.째찌 (여권케이스 )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폭염에

많이 힘들었지?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줄

시원한 비를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예쁜 무지개를

너에게 줄게‘

폭염의 기세가 엄청나다.

게다가 이제부터가

한창 더울 시기이다 보니,

여름이니까 더운 건 당연한 거라는

생각도 큰 위안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비 소식이라도 있으면

며칠만 참자는 희망이라도 가질 텐데,

일주일 정도의 예보에도

비 소식이 없으니

무더위의 끝을 알 수 없어

더 지치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TV를 돌리다가

커다란 고래가 물을 뿜는

장면을 봤는데,

비가 너무 간절하다 보니

엄청 커다란 고래가 비를 뿌려서

더위를 식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보가 틀려도 좋으니

고래가 물을 뿜어내듯

시원한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빛은 그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모든 사물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지만,

빛에 따라서 그 색이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그런 빛의 변화를 이용해서

우리가 주위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째찌 입니다.

작품선택

고래의비

굿나잇

너는 나를, 나는 너를

달빛이 흐른다

분홍눈

여름에 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