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pped_Imprinted
Whipped_Imprinted
Mia
WhippedImprinted.Mia (캔버스 A3(420x297mm))
Whipped_Imprinted
부풀었던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결국엔 마음도 사그라들었다.
남겨진 빈 그릇을 정리하며
씻어도 지워지지 않은 얼룩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를 스쳐간 그 마음이 내게 어떤 흔적을 남겼을지,
그리고 그 흔적은 또 어떤 꽃을 피울지에 대하며... .
마음은,
가끔 평온하고 자주 흔들리기에
일상이 덩달아 흔들리곤 합니다.
버려질 수 없는 마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때때로 그 흔들림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끝없어 이어진 길이 아닌 그 길 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5.03 네이버 쉼 <만년> 중 '잎' - 다자이 오사무 -